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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noopybox.co.kr/1138
제가 예전에 테스트했을 때는 매번 설치시 설치 ID가 달라졌던 것 같은데 다른 분들은 전부 설치 ID가 동일하게 나온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저는 매번 VMWare를 새로 생성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한번 생성해둔 VMWare에서 포맷후 재설치 과정을 반복해본 결과 다른 분들의 증언처럼 설치 ID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있는지 대부분의 분들은 이해가 되지 않으실테니 설명을 좀 드리겠습니다.
이번에 윈도우 7 대학생 프로모션 업그레이드 버전 구매하신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경험적으로 보니 동일한 컴퓨터라도 포맷을 자주 해서 그때마다 정품인증을 받다보니 어느 시점 이후에는 인터넷으로 정품인증이 되지 않아서 ARS 전화인증을 받아야 하더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게 대략 5회 정도라고 하더군요. 저 역시 대학생 프로모션으로 프로페셔널 에디션 64비트를 구매했었는데요, 사실 저는 MSDN 구독자이고 런칭파티때 받은 얼티밋 버전도 있어서 (그리고 최근엔 스티브 발머 싸인이 인쇄된 기념판도 받아서) 대학생 프로모션으로 제품을 구매할 필요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순수하게 지적(?) 호기심 때문에 업그레이드 버전의 특성을 파악하고 싶어서 충동적으로 결재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28일에 주문한게 아니고 10월 22일 밤에 잠깐 MS의 실수로 페이지가 열렸을 때 결재했기 때문에 나중에 주문은 취소되어 환불을 받았고 제품도 공짜로 증정받았습니다. (윈도우 7 대학생 프로모션 환불과 다운로드)
아무튼 저는 제품을 다운받자마자 열심히 테스트를 했고, 정품인증을 VMWare에서 자주 시도했기 때문에 현재는 ARS 인증으로 넘어간 상태입니다. 그런데 매번 ARS로 인증받는 일은 너무나도 귀찮은 일입니다. ARS로 인증받아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번호 누르는 일도 귀찮고 확인 ID 불러주는 속도도 빨라서 받아적기 힘듭니다. 게다가 이 ARS 인증도 자꾸 시도하다보면 어느새 막혀서 상담원과 직접 목소리로 통화를 해야하는 날이 오게됩니다.
상담원과 직접 통화해야하는 그날이 오는건 좀 그렇죠? 웬만하면 ARS 단계에서 끝내고 싶고 더 좋은 방법은 ARS로 넘어가지 않고 인터넷 인증단계에서 끝나면 좋겠죠. 그러면 정품 구매자인 여러분들도 편하고 MS도 편할 것 같습니다.
전화인증을 받으실 때는 1577-9700으로 전화를 걸어서 설치 ID 숫자 54자리를 입력해야 합니다. 그러면 MS에서는 해당 설치 ID에 맞는 확인 ID라는걸 불러줍니다. 그건 48자리 숫자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매번 설치시마다 이 설치 ID 54자리 숫자가 변하지 않고 동일하다면 굳이 매번 전화를 걸어서 확인 ID 48자리를 불편하게 들어야 할까요? 그럴 필요가 없겠죠? 설치 ID 54자리 숫자에는 1개의 확인 ID 48자리 숫자가 대응되는 것 같습니다. 아니 이론상 설치 ID 100만개당 확인 ID 1개가 할당되겠지만 그건 단순히 자리수만 놓고 생각했을 때의 일이고 ID 생성 규칙같은게 있을테니 꼭 그렇지는 않겠죠. 어쨌든 제가 하고싶은 말은 설치 ID가 동일하다면 확인 ID도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매번 설치시마다 설치 ID가 변경되지 않고 동일하다면 굳이 번거롭게 매번 전화를 걸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위 스샷은 slmgr.vbs 라는 (Software License Manager 의 약자일 듯) 스크립트의 옵션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시면 /dti 하고 /atp 가 있는데 저게 바로 전화인증에서 사용되는 설치 ID와 확인 ID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즉 윈도우 내장 스크립트를 통해 설치 ID를 확인할 수도 있고 확인 ID를 입력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이제 제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이해가 되실겁니다. 인터넷 정품인증 횟수를 초과하신 분들은 ARS로 인증을 받으실 때 설치 ID와 확인 ID를 메모장에 잘 보관해두세요. 나중에 포맷하고 새로 설치했을 때 설치 ID가 동일한지 확인해보고 만약 동일하다면 굳이 번거롭게 또 전화를 걸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번에 적어두었던 그 확인 ID를 또 전화에서 똑같이 불러줄 것이 뻔하거든요. 왜냐하면 설치 ID가 같으니까요. 따라서 그냥 저장해둔 확인 ID를 그대로 써먹으시면 된다는 말입니다.
ARS로 인증을 받았고 설치 ID와 확인 ID를 저장해두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포맷을 했습니다. 그럼 우선 시디키부터 입력해야겠지요.
보조 프로그램에 있는 명령 프롬프트에 우클릭 해서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하신 다음
slmgr -ipk xxxxx-xxxxx-xxxxx-xxxxx-xxxxx
라고 자신의 정품 시디키를 입력합니다. 잠시 후에 시디키가 잘 변경되었다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그 다음 설치 ID를 확인해봅니다.
slmgr -dti
만약 설치 ID 54자리 숫자가 지난번에 적어두었던 그 숫자랑 일치한다면 바로 정품인증을 이렇게 시도합니다.
slmgr -atp 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
저기 -atp 뒤에는 확인 ID 48자리 숫자를 적어주시는데 6자리마다 띄어쓰기 하지마시고 붙여서 48자리 다 적어주셔야 합니다.
그러면 끝입니다. 바로 확인창이 뜨는데 그게 정품인증 되었다는 말입니다.
만약에 설치 ID가 지난번에 저장해두었던 숫자랑 다르면 어떻게 될까요? 그럼 어쩔 수 없습니다. 직접 전화를 걸어서 새로 생성된 설치 ID를 불러줘야겠지요.
다른 분들의 경험을 볼 때 설치 ID는 하드웨어 사양이 변경되지 않는 이상 매번 포맷을 하더라도 동일하게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램을 추가했다든지, 하드 파티션 상태를 새로 구성했다든지, 사운드카드를 추가했다든지 등의 조금이라도 하드웨어적인 변동사항이 생긴다면 설치 ID는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ARS 전화거는게 귀찮으시면 웬만하면 파티션 설정상태도 변경하지 마시고 하드웨어도 변경하지 마세요. ^^;;
그리고 제가 잠시 토큰변경 글 내렸었는데 이 글 작성하는동안 다시 테스트해보니 잘 되었습니다. 제가 안 된다고 판단했던 테스트 역시 VMWare에서 머쉰을 새로 생성했었기 때문에 설치 ID가 달라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즉 위 ARS 인증처럼 토큰변경 인증도 설치 ID가 변경되지 않은 상태, 즉 하드웨어적으로 변동사항이 생기지 않는다면 아무런 문제 없이 사용 가능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진짜 오늘 VMWare에 윈도우 7만 10번 정도 설치해본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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