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폰팔이의 조언(+추가)

이러쿵 저러쿵 2013. 6. 6. 17:59

출처 : http://www.etorrent.co.kr/bbs/board.php?bo_table=smart1&wr_id=48822


93일 최소유지 관련 글을 썼는데 많은 분들이 뭔가 안 좋은 반응을 보여주셨고
또 의외로 좋은 내용을 달아주신거 확인 했습니다.
 
저는 기계를 좋아하고 기계에 관심이 많아서 어릴적 공고에 진학후 공대에 가는게 꿈이 었어요.
그런데 부모님께서 제손에 기름을 묻히고 기계만지는 꼴은 못 보겠다고 반대하셔서
문과계열, 대학도 부동산계열을 졸업했습니다.
적성에 맞지 않은 일을 하고 있는데 하루하루 너무 괴롭더라구요. 그래서 멀쩡한 직장 때려치고
핸드폰매장을 열었습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차렸어요.
주변에 핸드폰매장을 여러개 가지고 있는 분도 있었고 아무튼 그분들 도움으로 어렵지 않게 차리고
핸드폰을 파는 방법도 배우고 수익을 많이 남기는 방법도 배웠습니다.
 
그런데 손님을 속이는게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더라구요.
저는 그게 너무 싫었습니다. 사실 공짜가 아닌데 공짜라고 말하고 나중에 손님이 찾아와서
한달 요금이 너무 많이 나간다~ 라고 하면 그때 다 설명드렸잔아요~라고 합니다.
부가서비스도 익월말 유지해주면 케이스 공짜로 준다고 설득하고 유심비 빼준다고 꼬득입니다.
그런데 고객이 가입시 부가서비스 가입 안 하면 대리점으로부터 차감을 당합니다. 팔아도 -가 되는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팔았습니다.
 
제가 장사할때는 고객들한테
공짜는 없어요. 제가 이거 팔면 리베이트가 나오는데 그걸로 기계값 어느 정도 빼고
요금할인이란걸로 나머지 기계값을 빼면 기계값이 사실상 0원이 되니까 공짜라고 표현을 하는거에요.
이 세상에 공짜가 어디있나요.?라고 말했습니다. 사실대로 다 말했어요.
 
사실 제가 핸드폰판매점을 오픈할때 경력도 없고 해서 아는 형님이랑 동업형식으로 둘이서 운영했는데
제가 고객들한테 사실대로 다 말하고 팔게 되면 남는게 많이 없거든요.
그거 때문에 많이 싸웠습니다. 제가 핸드폰매장을 한다는 소문을 듣고 멀리서 찾아온 지인한테
정말 싸게 팔면 그거가지고 지/랄/지/랄을 해대고 지같으면 그런 사람들한테 풀로 남겨먹는다고 하면서
비꼬더라구요. 결국은 때려쳤습니다. 일은 재미있었는데 그쪽에 일하는 인간들 중에 저하고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없더라구요. 있긴 있겠지만 만나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때 알고 있던 사람들은 지금도 판매점을 하고 있고 아직도 아무것도 모르는 손님들한테 공짜라고 유혹해서
엄청난 폭리를 취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혹시라도 오프매장에서 크게 한대 맞았고 개통철회도 불가능할 경우에는 부가서비스 모두 해지하고
요금제 변경으로 해당판매점 엿좀 맥이라는 뜻에서 93일 최소유지에 관해서 글을 남겼습니다.
공짜라고 속여서 장사해먹는 놈들 조심하세요. 그리고 명심하세요. 이 세상에 절대 공짜는 없습니다. 
 
*핸드폰 구입 시 확인해야 할 점
1. 할부원금 (무조건 0원에 가까워야 유리합니다. 실청구금액이 아닌 할부원금! 계약서상에 적히는 금액이 중요합니다.)
 
2. 약정기간 (36개월 30개월 24개월 18개월 12개월 여러가지가 있는데 보통 24개월을 많이 합니다.)
 
3. 가입비,유심비 (할부원금이 낮으면 낮을 수록 가입비와 유심비는 구매자부담이 됩니다.할부원금도 낮고 가입비 유심비가 없는게 제일 좋습니다.)
 
4. 부가서비스 (만약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사용하지 않는 부가서비스에 대해서 가입을 권유 할 경우에는 유심비와 가입비를 빼달라고 하시고 유심이나 가입비가 면제되어 있는 상태라면 할부원금을 낮춰 달라고 하십시요. 4~5만원가량)
 
5. 최소유지기간 (가입시 선택한 요금제로 일정기간 유지를 해야 판매점에 해가 없기 때문에 정해 놓은겁니다.)
 
 
 
 
마지막 총정리
 
A는 할부원금이 150,000원
B는 할부원금이   90,000원
 
A는 가입비,유심,부가서비스x 그리고 34요금제 시작
B는 가입비,유심,부가서비스그리고 75요금제 시작
 
고객 총 부담금
A = 150,000 + 39,600 + 9,900 10,000 + 34,000 = 184,000
B = 90,000 + 39,600 + 9,900 + 10,000 + 75,000 = 224,500
요금제 할인으로 인해 A와 B간 차는 좁혀질 수 있음
 
 
할부원금이 싸다고 꼭 좋은게 아닙니다.
가입비, 유심, 부가서비스, 요금제 꼭! 비교하셔야합니다.
항상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판매자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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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사항이 있습니다.
온라인매장이 오프라인매장 보다  이유!!
 
일반 오프매장의 경우는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이나 어쩌다 지나가는 사람이 주 고객이 되는데
온라인의 경우는 전국 인터넷이 가능하고 PC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고객이 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대당 30만원씩 남기고 10대 파는 것보다
온라인에서 대당 0원씩 남기고 100대 파는 게 돈이 더 남습니다.
 
즉, 오프매장에서 30만원을 남기려고 할때 온라인에서는 그 30만원을 고객에게 돌려줍니다.
 
그럼 고객의 입장에서는 어떤걸 선택할까요!?
저라면 온라인에서 구매할껍니다.
 
그렇다면!! 왜 온라인에서는 0원을 남기고 판매를 하는 걸까요...?
 
이유는 그레이드 때문입니다. 
 
그레이드 정책이라고 따로 있는데요.
 
0원씩 남기고 팔아도 개통을 많이하면 +@가 됩니다. 오히려 폰을 팔아서 남기는 수익보다
 
그레이드로 생기는 수익이 더 큽니다.
 
예)
10대 판매시 +10만원
30대 판매시 +50만원
50대 판매시 +200만원
100대 판매시 +500만원
이런식입니다.
 
이게 온라인이 더 싼 이유입니다.
지금은 페이백으로 많이 하고 있는거 같은데 사실 안전하지는 않습니다.
판매자가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상하게 먹는다면.....
고스란히 고객이 피해를 입는 구조거든요.
 
 
아무쪼록 좋은 폰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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